삼성증권 “코로나19 재확산에 기업유동성지원기구 매입기간 연장”

입력 2020-12-18 08:44 수정 2020-12-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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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삼성증권
▲자료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채권시장의 코로나19 대응 정책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되지만, 일률적인 연장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2월 한은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가 가장 먼저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 13일 매입이 종료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매입기간과 올해 12월 종료되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보증 및 수출입은행의 수출기업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5종)을 6개월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조치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번 연장 조치가 일률적인 연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피해와 회복과정에서 양극화 양상이 나타난 만큼 차별화된 대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2월 한은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가 가장 먼저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우량 등급 위주로 회사채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A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매수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추가 매입은 중단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는 초기 3조 원 납입자금에서 2조2000억 원을 사용하고 8000억 원 정도 남았다”며 “내년 상반기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6조4000억 원)을 감안할 때 2조~3조 원(차환물량의 50%)가량의 추가적인 자금 납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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