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변창흠, 사람이 먼저 아닌 내 편이 먼저"

입력 2020-12-18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H 사장 시절 비정규직 청년 재계약 거부 의혹 제기
이후 교수 재직 시절 제자 채용했다고 주장
"문 대통령 표방한 국정 기조와 맞지 않는다" 지적
변창흠 기자회견 진행 두곤 "국민 무시 행위"

(제공=김은혜 의원실)
(제공=김은혜 의원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불공정한 채용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을 두고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공개했다. 그는 "변 후보자가 과거 SH 사장 시절 부채 감축에 크게 기여했던 마케팅 직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취소하고 자기 지인을 채용한 의혹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SH 사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마케팅 전문가 중 실적이 우수하면 무기계약직 전환을 약속했지만 이를 어겼다. 이후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해당 인원들을 채용해야 하자 사무지원으로 근무를 시키려 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해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가) 무기계약 전환 부분에 대해선 '여력이 없다', '정원 외로 정수 늘려서 다 채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사실상 계약직을 거부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한 국정 기조와 맞지 않고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계약이 되지 못한 마케팅 전문가들은 사퇴 압박을 받았고 SH는 해당 자리에 새로운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변 후보자가 자신의 교수 재직 시절 제자 C 씨를 새 전문가 자리에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자에게서 변 후보자가 공정을 저버린 사례를 잇달아 지켜보고 있다"며 "도덕성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변 후보자의 과거 구의역 김 군 사건과 관련한 발언을 들며 "사람이 먼저가 아닌 사람이 나중에, 내 편이 먼저다는 시각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김 군 사건과 관련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변 후보자가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관으로 임명한 것처럼 국회를 패싱했다"며 "후보자도 기자의 요청에 못 이겨 응대한 것처럼 자청한 것은 국민 무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과 관계없이 마이웨이로 가겠다는 무도한 질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00,000
    • +2.77%
    • 이더리움
    • 5,077,000
    • +5.44%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1.58%
    • 리플
    • 2,050
    • +3.59%
    • 솔라나
    • 330,600
    • +1.57%
    • 에이다
    • 1,396
    • +1.31%
    • 이오스
    • 1,116
    • +0.36%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670
    • -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950
    • +6.53%
    • 체인링크
    • 25,120
    • +0.52%
    • 샌드박스
    • 828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