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1년도 기술 개발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229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조4834억 원 대비 2395억 원 늘어난 규모다.
중기부는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비롯해 유망분야인 미래 신산업과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기술독립의 속도감 있는 지원 등 중소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뒀다.
또한, 방사광 가속기, 슈퍼컴퓨터 등 첨단 인프라 활용과 중국 등 후발주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기술 분야 제조 중소기업 전용 기술개발, 방역물품 기술개발,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술개발 등 특색있는 사업에 492억 원을 새롭게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한국판 뉴딜, 미래 신산업 분야,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등 중소벤처기업 미래 유망 전략 분야에 5600억 원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의 성장 유망분야 전략 품목을 확대 개편하고,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분야 세계 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도약을 위해 511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
특히 그린 유망 중소ㆍ벤처기업 100개사를 발굴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에 이어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성장의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강소기업 100 전용 R&D(125억 원)와 소부장 분야 연구기관과의 협력 R&D 사업(50억 원)을 신설하는 등 1953억 원을 전략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유망 성장 분야인 3대 신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제조혁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309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모험과 도전을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3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기반의 상생형 기술개발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도 새롭게 도입된다.
또한 투자형ㆍ후불형 기술개발도 확대해 투자형 지원대상을 벤처캐피털에서 액셀러레이터 투자기업까지 확대하고, 그린, 바이오 분야 등도 포함한다. 주력산업별 유망과제(품목)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품목 지정형 기술개발과 규제 실증 특례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2587억 원 규모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공공부문 혁신조달 지원, 사업화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술개발 제품의 사업화 성과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도입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풀을 지속 확대하고 중기부 11개 산하기관에 10억 원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지원해 사용평가를 피드백, 혁신제품 개선과 사업화도 뒷받침한다.
기술개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3조5000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저리 융자와 10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 기술보증과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 자금 보증 연계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중기부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부담경감 지원, 기술개발 지원의 전문성과 공정성 향상을 위해 평가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민간부담금ㆍ현금부담 비중을 낮추고 기술료 납부도 연장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총 2600억 원 규모의 부담을 낮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기반 원스톱 평가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평가일정ㆍ준비사항을 챗봇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조건 등을 상세히 공유하고 동영상 설명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