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내무부 장관에 뎁 할랜드 하원의원을, 에너지부 장관에 제니퍼 글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를 지명했다. 백악관 국내기후보좌관엔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 EPA 청장엔 마이클 리건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이 지명됐다.
인수위는 이번 지명자들을 “기후와 환경의 챔피언 팀”이라고 칭했다. 대선 전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던 바이든 당선인은 향후 기후변화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할랜드 내무부 장관 지명자는 올해 60세로, 뉴멕시코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명이 확정된다면 245년 만의 원주민 출신 내무부 장관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재무부 장관에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하고, 국방부 장관에 흑인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지명하는 등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들 모두 임명될 경우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 팀은 과학과 형평성에 기반을 둔 통일된 국가적 대응을 통해 기후변화의 실질적 위협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바이든 당선인은 베테랑 기후 전문가인 지나 맥카시 등에게 더 많은 힘을 가진 새로운 직책을 부여했다”며 “이번 내각 선택은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