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정권교체 요구 외면 못해”

입력 2020-12-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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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공식 출마 기자회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는 19일 밤 국민의당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과거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권 3년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면서 “출마 선언 후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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