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ICT 기술로 장애 청소년 꿈 키웠다

입력 2020-12-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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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 청소년의 ICT 기술 역량 강화 및 새로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ICT교육 프로그램 '스마트팜(Smart Far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S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획된 '스마트팜' 프로그램은 장애 청소년들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등을 접목한 '나만의 농장'을 만들면서 최신 ICT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교육 프로그램으로 비영리 청소년 교육 기관인 JA코리아와 함께 개발했다.

두 회사는 올해 9월 9개 특수학교 교사 1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이어 해당 교사들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장애 청소년 17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스마트팜’ 커리큘럼은 △씨앗 뿌리기 및 IoT 센서 설치 △전용 어플리케이션 활용 데이터 축적 및 관찰일기 작성 △데이터 분석 및 수확 단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씨앗을 심고 온도ㆍ습도ㆍ조도 IoT 센서를 설치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 변화 확인도 하고 사진과 글을 업로드하여 식물관찰일기를 작성했다.

‘스마트팜’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사들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 청소년들이 각종 IoT 센서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는 동시에, 식물의 성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데이터 축적ㆍ활용 방법을 익히고 이를 수학, 과학 등의 교과목 개념으로 응용하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지난 18일 ‘스마트팜’ 프로그램 성료를 기념하는 비대면 컨퍼런스를 열었다.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진행한 학교 중 최우수 학교를 선발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우수 교수법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마트팜’ 최우수 교육 사례로는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사립 특수학교 명현학교가 뽑혔다. 명현학교 은은수 선생님은 "’스마트팜’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이 최신 ICT를 놀이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또한 또래와 함께 힘을 합쳐 식물을 가꾸면서 정서적 안정감, 소통 능력, 협동심 등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T는 상대적으로 ICT 전문 교육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장애 유형과 학습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알버트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인 ‘행복 코딩스쿨’을 실시했고, 1999년부터 장애 청소년들의 ICT 경진대회인 ‘IC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해왔다.

SKT 유웅환 ESG혁신그룹장은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정교화 정책협력 및 법무부문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IT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디지털 역량과 미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장애 청소년들이 큰 꿈을 가지고 다양한 진로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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