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상에...애플, 캘리포니아 53개 전체 매장 폐쇄

입력 2020-1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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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든 애플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든 애플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53개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일부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들 지역의 매장 문을 당분간 닫는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매우 신중하게 내린 조치”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이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매장 을 폐쇄했다. 캘리포니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폐쇄 매장 범위를 주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향후 며칠 동안 고객들은 기존 주문 건과 수리 제품을 찾아갈 수 있다.

애플은 3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같은 달 27일까지 중국 외 모든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일부 매장에서 ‘커브사이드 픽업’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여름 초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장을 다시 폐쇄했다. 커브사이드 픽업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드라이브 스루 등을 통해 상품을 가져가는 서비스다.

한편 16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3711명 발생, 이전 최고치인 3만5729명을 훨씬 웃돌았다. 캘리포니아는 5개 지역 가운데 4곳이 자택 체류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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