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40개 공공기관, 내년 3200명 이상 신규 채용

입력 2020-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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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 주재
시설·설비 개선·R&D 용역 등 18조5000억 원 투자
뉴딜 프로젝트 98개 추진…소·부·장 구매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한국전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40개 공공기관이 내년 3200명이 넘는 인원을 새롭게 뽑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수 인원을 제외한 비대면 영상 회의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이들 공공기관은 내년에도 비대면 화상 면접 등을 활용한 신규 채용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규직 신규채용 기준 한전이 1100명, 한국수력원자력이 380명, 한전KPS가 230명 등 총 3200여 명 규모의 인원을 뽑는다.

이와 함께 시설·설비 개선, 연구개발(R&D) 용역, 물품·자산 구매 등에 대한 18조5000억 원 이상의 자체 투자도 이뤄진다. 또 지역상품 구매,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자금도 6300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정부는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과 민간 기술 혁신 지원 등을 위해 혁신조달을 추진 중이다. 혁신조달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지정한 혁신제품 등을 공공 부문이 선제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0곳은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에만 1300억 원어치의 제품을 사들였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의 혁신제품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정된 혁신제품 345개 가운데 산업부와 관련된 것은 49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조달과 관련된 모범사례로 동서발전(수요처)과 씨앤지하이테크(개발기업) 간 탄산수소나트륨 구매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법무부 교정본부와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는 스마트밴드 활용 수용 관리 시스템 조달에 대한 MOU를 맺었다.

이번 회의에서 40개 공공기관은 디지털·그린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98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해당 공공기관별로 성과 창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태스크포스(TF) 구성, 규제·고충 발굴 등을 통해 조기에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중점 관리 프로젝트 15개에는 인공지능 기반 설비 운전 시스템 구축(한국가스공사), 에너지 기술 마켓 구축(14개 에너지 공공기관) 등이 포함된다. 전력데이터 공유 센터 활용 기업 컨설팅(한전),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한국서부발전) 등 자율 확산 프로젝트 83개도 병행한다.

성 장관은 회의에서 "공공기관들이 공공 분야 혁신조달, 한국판 뉴딜 지원 프로젝트, 소재·부품·장비 구매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위축된 경기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년 예정된 자체 투자와 신규 채용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 연말연시 복무 기강 확립과 안정 강화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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