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주식워런트증권)가 시장 개설이후 3년만에 18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도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일평균 ELW 거래대금은 3780억원으로 개설 이후 3년만에 1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12월 시장 개설 당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210억원이었으나 월별로는 올해 9월 최고 4749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별로는 지난 10월 27일에 6585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8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워런트 투자자는 개별주식 ELW보다 주가지수 ELW를 선호했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상장종목수는 2548종목(21%) 인데 반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576억원을 기록, 전체거래대금 기준 59%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워런트중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상위 5개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 ▲LG전자 ▲POSCO 이며 전체거래대금의 19% 차지했다.
개별주식 ELW는 대부분 콜(8984종목, 93%)이 상장됐으나, 주가지수 ELW는 콜과 풋(1193종목, 47%) 비중이 비슷했다.
콜과 풋 비중은 연도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개별주식의 비중은 늘어나고 주가지수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로 조사됐다.

한편 올 11월 기준 20개 유동성 공급자 가운데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 유동성 공급의 6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증권사로는 CS증권(9.7%), 국내 증권사로는 한국투자증권(15.8%), 우리투자증권(15.5%), 굿모닝신한증권(13.4%), 대우증권(11.1%)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ELW시장은 주식시장과 선물옵션시장을 보완하는 신상품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하고 "향후 ELW의 공시기능을 강화하고 LP제도 개선, 상품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