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대출 조이기 동참…신용대출ㆍ마통 금리 인상

입력 2020-1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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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ㆍ국민ㆍ우리ㆍ카뱅, 신용대출 중단하거나 축소
하나은행도 이달 말 관련 대책 내놓을 듯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선 은행권이 신용대출을 조이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금리 인상에 동참했다.

케이뱅크는 21일부터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연 2.42%로 0.2%포인트 인상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8%로 0.2%포인트 높인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직장인 대상으로 각각 2억5000만 원, 1억5000만 원을 한도로 적용한다. 다만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가운데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는 이번 금리 인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신용대출 속도조절'을 위해 비대면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아예 중단하거나한도를 축소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직군별 2억5000만∼3억 원에서 일제히 2억 원으로 낮췄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막았다. 다른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한 상태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조만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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