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영실적 반등으로 재도약 나선다

입력 2020-12-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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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1~6호기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1~6호기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올해 4분기 경영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고질적으로 반복되던 4분기 실적 하락으로 현장 리스크 관리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 4분기는 예년과 달리 높은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이후 지속해 온 기업가치 제고 활동이 자리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8년 비전 ‘빌드 투게더’와 4대 핵심 전략(수행역량 고도화·마케팅 역량 강화·신성장동력 확보·경영인프라 혁신)을 발표하면서 기업문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에 질력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 이를 최소화하는 데에 집중했다. 대우건설은 신사업 추진 때 입찰 검토부터 준공까지 절차를 총 7단계로 분류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사전 분석해 이를 최소화하는 R&O(Risk & Opportunity)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간 대우건설에 손실을 안긴 해외 주요 사업장들이 준공 단계에 이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사우디 자잔 석유화학 플랜트, 카타르 고속도로 등의 사업은 현재 실질적인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과 준공정산 등을 앞두고 있다.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이라크 알포우 신항만 등의 해외 수주잔고가 약 4조7000억 원에 이르는 것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

올해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손에 넣은 대우건설은 수의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이라크 알포우 신항만 사업 계약이 연내 체결되면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사업에서 거둔 성과는 내년부터 경영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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