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보이는 중증환자 병상…대기 중 사망자 속출

입력 2020-12-21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택 대기 중 3명, 요양병원 등 입원 중 22명 숨져…당분간 병상 추가 확보도 어려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으로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서둘러 병상 확보에 나선 가운데 21일 병상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루 앞둔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의료진이 환자 이송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으로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서둘러 병상 확보에 나선 가운데 21일 병상을 확보하고 운영을 하루 앞둔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의료진이 환자 이송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자택 대기 중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확충될 때까지 일주일가량 이런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26명 증가한 5만5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발생은 892명이다.

임시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 확대에도 신규 확진자는 15일 이후 6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병상 부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상은 5506개 중 1516개가 남아 있으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과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각각 31개, 11개만 남은 상태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개(서울),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개(서울)뿐이다. 인천·경기에는 중증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다. 그나마 남아 있는 병상도 기존 위중·중증환자의 사망으로 발생한 여유분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병상 배정도 미뤄지면서 대기 중 사망 사례도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병상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자택에 대기 중 숨진 사례는 3건, 요양기관 등 의료기관 입원 중 숨진 사례는 22건으로 집계됐다. 확진 후 24시간 이내에 숨진 사례까지 포함하면 확진 후 자택에서 숨진 환자는 모두 9명이다. 단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집계는) 이분들이 어디에서 확진을 받았는지, 확진받았을 때 어디에 있었는지, 또는 그 이후에 격리해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고려가 없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 이분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는지, 받았지 않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6일까지 318개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환자의 전원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추가 병상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누적 698명으로 전날보다 24명 늘었다. 일일 기준으론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2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5,000
    • -1.16%
    • 이더리움
    • 4,620,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731,000
    • +6.4%
    • 리플
    • 2,096
    • +6.13%
    • 솔라나
    • 357,500
    • -1.97%
    • 에이다
    • 1,460
    • +17.74%
    • 이오스
    • 1,049
    • +9.16%
    • 트론
    • 286
    • +2.14%
    • 스텔라루멘
    • 587
    • +4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00
    • +2.14%
    • 체인링크
    • 22,920
    • +8.57%
    • 샌드박스
    • 522
    • +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