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개장과 함께 공식적으로 S&P500지수에 편입되며, 비중은 1.69%로 상위 5위에 위치한다.
현재 S&P500에서 테슬라보다 비중이 큰 종목은 애플(6.47%)과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 등이다.
테슬라는 지난 5개 분기 연속 매출 규모를 늘렸고, 그 결과 주가는 올해에만 730% 이상 뛰었다. 특히 지수 편입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8일 테슬라 주가는 약 6% 급등하며 695달러에 마감했다. S&P500을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패시브 펀드와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편입 전 적극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6588억 달러(약 726조 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테슬라의 진입이 테슬라뿐 아니라 S&P500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P다우존스의 하워드 실버블래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내년 S&P500의 주가 수익률은 기존 22.3%에서 22.6%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테슬라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은 1.56%에서 1.53%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1년간 온전히 지수에 편입돼 있을 시 지수의 총 수익이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CNBC는 “테슬라의 지수 편입은 영향력 있는 주요 지수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라며 “18일엔 종가를 기준으로 편입하는 만큼 주식 시장에선 활발한 거래가 있었는데, 그 결과 1억1800만 주 이상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한 달 평균 거래량의 4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