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세계 최대 중국 두부시장에 진출

입력 2008-12-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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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세계 최대 두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풀무원은 중국 상하이 시가 유명 콩제품 브랜드로 공식 지정한 '장샤오바오(張小寶)' 생산 기업인 상하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상하이장샤오바오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자회사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과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한 '장샤오바오' 브랜드는 두부, 두유를 비롯한 다양한 콩 가공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과 장샤오바오의 총 투자액 2980만 달러, 지분은 풀무원과 장샤오바오가 각각 51:49로 새로운 합자회사인 '상하이풀무원복생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경영지배권은 풀무원이 맡게 됐다.

풀무원 지분 참여액은 등록 자본금 2200만 달러의 51%에 해당하는 1122만 달러이다.

풀무원은 장샤오바오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 영업부문이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유통 및 물류망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남승우 풀무원 사장은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소비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올해 멜라민 파동 등 식품의 안전과 위생을 더욱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포장 두부 등 신선 식품에 대한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또 "풀무원의 최첨단 생산 설비와 냉장 물류, 환경 친화적인 생산 시설 등의 노하우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포장 두부 제품을 선보여 한국 두부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중국에서도 드높일 계획"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9월 6일 중국 선양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포장두부 생산 30년이 되는 2013년까지 국내외에서 두부사업 매출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포함한 '도약 2013년'의 두부사업 미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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