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526억 원…"역대 최고 수준"

입력 2020-12-2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 원) 대비 392억 원(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금액과 인원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적발 인원은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3명(10%↑) 증가해 작년 이후 큰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대다수의 보험사기(71%)가 500만 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였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50만 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허위입원은 감소한 반면,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ㆍ과다사고 유형이 66.4% 차지했다.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이었다. 허위입원(293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127억 원)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이 전년 동기 대비 40.9%(57억 원) 증가하는 등 고의사고는 28.3%(147억 원) 늘었다. 병원 과장청구는 431.6%(114억 원), 정비공장 과장청구는 92.4%(32억 원) 증가하는 등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이 52.5%(140억 원) 상승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5%), 무직․일용직(10.4%), 전업주부(10.4%) 순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의 사기가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2만958명)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28.3%↑)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4178억 원)를 차지하며, 생명보험의 경우 7.7%(348억 원)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12%(446억 원)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은 13.5%(54억 원) 감소했다.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등 장기손해보험이 12.9%(224억 원), 자동차보험이 6.4%(113억 원) 각각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과 보험사기로 인한 건강보험, 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34,000
    • -0.05%
    • 이더리움
    • 4,730,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71%
    • 리플
    • 2,014
    • -5.67%
    • 솔라나
    • 354,600
    • -1.31%
    • 에이다
    • 1,469
    • -2.39%
    • 이오스
    • 1,161
    • +9.22%
    • 트론
    • 298
    • +3.11%
    • 스텔라루멘
    • 779
    • +30.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50
    • -0.3%
    • 체인링크
    • 24,630
    • +5.53%
    • 샌드박스
    • 878
    • +64.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