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수익 2% 받는다

입력 2020-12-22 10:03 수정 2020-12-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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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노터스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수익에서 2%를 받는 방식으로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노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비임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노터스는 2017년부터 대웅제약과 동물실험실 시설 연간 유지 및 관리 계약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의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노터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DWRX2003 햄스터 모델 효력시험을 요청받은 실험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치료제가 개발되면 수익의 2%를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웅제약의 'DWRX2003'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떠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2상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감염 3·5·7일 차 햄스터에 'DWRX2003'을 한 번 투여한 후 시행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RT-PCR) 결과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고, 조직 병리 시험 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보였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DWRX2003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되기도 했다.

최종 선정 여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따라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와 공급용 대량생산을 실시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생산시설 비용 약 38억 원 중 최대 19억 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싸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 효과를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한 후보물질이다.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바이러스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켜 침투한 바이러스 입자를 분해하는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돼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노터스는 대웅제약이 DWRX2003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수익을 내면, 함께 수익을 얻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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