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 법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6만1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법인이 현지의 독립 광고회사인 BMB 지분을 49% 인수함에 따라 삼성전자외에 다양한 해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이 지분인수를 결정한 BMB의 경우 광고 제작 전문 회사로서 이 분야에서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M&A를 통해 해외법인의 역량강화 및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 물량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특히 제일기획의 해외법인 취급고에서 영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 해외법인 취급고 가운데 50% 이상이 유럽이고 이중 60%가 역시 영국에서 수주하는 물량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영국법인이 갖는 중요성을 고려할 경우 이번 M&A는 제일기획의 해외성장 모멘텀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