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1등의 저력에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은 "현대중공업은 이미 2011년까지 일감을 확정지었고 향후 3년간의 실적개선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이라며 "95%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의 최근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2009년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3조원을 크게 상회해 실질 PER(주가수익비율) 수준은 3~4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자회사들을 합산한 그룹의 순현금은 6조원을 상회해 현재의 주가수준은 글로벌 1등 우량 조선업체를 순자산가치만으로도 살 수 있는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세계 경기가 3~4%수준의 성장세로 환원된다면 선박발주는 투입시기보다 2.5~3년 빠른 2009년 하반기에 재개될 것"이라며 "컨테이너와 탱커중심의 2009년 하반기부터의 발주 재개는 이미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의 생산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전망으로 2009년의 구조조정은 장기적인 독점력을 강화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