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 사용자 4.5% 증가…남성은 26.7% 급증

입력 2020-12-22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19년 육아휴직통계'…대규모 기업체 쏠림은 여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가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26.7% 급증했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이 15만9153명으로 전년보다 6912명(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12만7455명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은 3만1665명으로 6678명(26.7%) 늘었다. 연령별로 남성은 35~39세(45.2%), 여성은 30~34세(40.9%)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자 수는 기업체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69.6%, 여성의 63.4%는 300명 이상 기업체 소속이었다.

출생아 100명당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는 22.8명으로 1.6명 증가했다. 남성은 1.3명, 여성은 21.4명이었다. 남성의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가 적은 건 기존에 부부 동반 육아휴직이 제한돼서다. 통상 여성이 출산전후휴가에 연이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여성 복귀 후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출산기, 남성이 취학기에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하는 점도 남성의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가 적은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5~39세(40.7%)와 30~34세(36.7%)가 77.4%를 자치했다. 여성은 30~34세(51.8%)와 35~39세(25.9%)가 77.7%를 차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와 마찬가지로 당해연도 육아휴직 부모의 63.3%가 300인 이상 기업체에 소속돼 있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대상자 대비 사용자 비율)은 21.6%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올랐다. 남성은 1.8%, 여성은 63.6%였다.

2010년 출생아 100명당 전 기간(만 0~8세)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는 19.6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8명, 여성은 17.8명이었다. 여성은 69.1%가 자녀가 1세 이하일 때, 남성은 51.0%가 자녀가 6세 이상일 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남성의 전 기간 육아휴직 사용이 저조한 건 2010년 남성 육아휴직자가 1962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2.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출산모의 41.7%는 출산일 기준으로 직업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출산일 360일 전(51.8%)과 비교해선 직업 보유율이 10.1%P 하락했다. 그나마 직업 보유율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관세전쟁 공포에 코스피도 4%대 폭락…사이드카 발동
  • '흔들리는 제조망' 다시 짜는 글로벌 생산기지 [공급망 전쟁의 서막①]
  • 단독 獨 거대 병원 그룹도 찾았다…삼성전자, '헬스케어' 확장 가속화
  • '고정이하자산' 5조 육박…4곳은 'NPL비율' 70% 넘었다[선 넘은 '신탁사 부실'上]①
  • 21대 대통령 선거일 6월 3일 유력…내일 국무회의서 확정ㆍ공고
  • “가게에 활기 좀 돌았으면”…탄핵 이후 최대 과제는 경기침체 해소 [르포]
  • 관세 전쟁서 자유로운 K조선, 美 협상 카드 급부상
  • 간밤 울산 남구 선암동 화재 발생…1명 사망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07 12: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207,000
    • -4.82%
    • 이더리움
    • 2,347,000
    • -11.97%
    • 비트코인 캐시
    • 405,500
    • -7.36%
    • 리플
    • 2,800
    • -11.17%
    • 솔라나
    • 157,800
    • -11.05%
    • 에이다
    • 848
    • -11.3%
    • 이오스
    • 1,073
    • -2.81%
    • 트론
    • 341
    • -2.57%
    • 스텔라루멘
    • 328
    • -1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9,800
    • -11.95%
    • 체인링크
    • 16,680
    • -11.46%
    • 샌드박스
    • 348
    • -9.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