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한라공조에 대해 배당수익과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4분기 실적은 정체되지만 최대주주인 Visteon으로부터 배당압력을 받고 있으며 올해도 3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으로 지난 1일 종가 기준 3.9%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라공조의 4분기 매출액은 현대기아차의 4분기 가동률 상승, 원화약세, 체코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3991억원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가인하 압력과 미지급됐던 비용반영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2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주요 투자지표는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올해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동사의 주가도 약세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6개월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등에서 거래돼왔다는 점과 배당이 확실시 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