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CJ CGV에 대해 일시적인 4분기 실적부진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CJ CGV의 2008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인 784억원인 반면 영업이익은 28.6% 감소한 57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국내 영화 시장의 흥행작 부족으로 영화관람객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되며, 경쟁사인 메가박스의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메가박스의 프로모션은 올 10월과 11월에 한정된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CJ CGV는 자회사 프리머스의 지분법평가 손실 25억원 등 세전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2008년 4분기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동사의 펀더멘탈에는 전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CJ CGV의 국내 극장 상영관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은 향후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업 특성상 경기 침체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국내 영화 시장 침체에 따른 극장 사업자들의 실적 악화와 영화 제작비 증가 등으로 2009년에는 영화 티켓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