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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예금은행 정기적금 잔액은 전월말보다 8543억원 증가한 38조6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월 사상최고치 38조5934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또, 지난해 9월 9882억원 증가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정기적금은 올 1월 1조487억원 급감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1998년 1월 -1조2151억원)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후 3월까지 감소세를 지속하다, 4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래 꾸준히 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사상 최저금리 속에서 정기예금 규모가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실제 정기예금 규모는 5개월째 줄며 8월 한때 733조1905억원을 보여 1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었다.
(한국은행)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한 두 개 은행에서 특판상품을 판매한 것 외에는 특별한 변동요인이 없었다. 특판상품도 금리 메리트는 없고 예를 들어 5개월 이상 유지하면 이마트 상품권을 준다든가 하는 것이었다”며 “정기적금은 꾸준히 늘고 있는 중이다. 또 그 이유가 명확치는 않지만 추석무렵엔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0월과 직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던 작년 9월은 각각 추석 연휴가 있던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