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지난 1일 부터 내년 2월말 까지 3개월간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대전, 부산, 광주, 제주 등 7개 지역 교보생명 사옥에 희망의 메세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광화문 글판' 겨울편에는 총 230편의 문안이 시민들에 의해 추천됐으며, 현 상황을 반영하 듯 희망을 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문안선정위원회의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두 개의 안은 모두 정현종 시인의 시에서 발췌됐으며, '아침'과 '우리가 서로'라는 시가 선정 됐다.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이라는 문안이 '아침'에서 발췌된 것으로 힘든 상황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의 새날을 새 각오로 헤쳐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우리가 서로'에서는 '우리 서로 연료가 되면 최상이다. 나를 불 때다오, 너를 불 때줄게'라는 문안이 선정됐다.
문안선정위원회는 두 문안이 경쟁이 치열했지만, '아침'에서 발췌한 문안이 더욱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판단해 최종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 글판이 경제 한파로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