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 최대주주 지분확대 “적대적 M&A 대응과 책임경영 목적”

입력 2020-12-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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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글로리 최대주주가 지분 확대를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섰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코닉글로리의 최대주주가 주식 13만 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보유 지분이 기존 9.33%에서 9.58%로 늘었다. 취득방법은 장내매수로 취득 후 주식 수는 485만2467주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지분확대는 신규 게임 사업 성공에 관한 확신과 더불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응과 책임경영을 목적으로 최대주주가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확대했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9월부터 일부 소액주주들이 정관 변경과 사업목적 추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는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11월 11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게임사업 본격화를 위해 부의 안건으로 상정한 '사명 변경'과 '게임사업 목적 추가' 안건이 소액주주들에 의해 부결됐다. 대신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바이오 사업 목적'이 추가됐다. 이후 소액주주들은 지난 11월 30일 김기원 외 6명이 임시주총 개최와 이강길 변호사를 임총 의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주총소집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고 현재 법원 심리과정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검토해 보았으나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사업주체가 누구인지 모호하고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닉글로리는 일부 소액주주들만의 회사가 아니므로 선의의 주주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원래 계획했던 글로벌 게임사업 추진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이 프렌즈(Joy Friends) 등 최대주주 측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부적절한 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지분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코닉글로리는 오는 3월5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게임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하고 '게임업계 새로운 기원을 연다'는 뜻의 네오리진(NEORIGIN)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 글로벌 게임사업 본격화 플랜을 차질없이 실행에 옮기면서 우선 150여 개국에서 흥행이 확인된 방치형 RPG 게임 아이들 젤스(Idle angels)의 판권을 활용해 내년부터 국내와 일본시장에서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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