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내년 2월 28일까지 동남아, 하와이 등 더운 지역으로 여행을 하는 국제선 이용객들을 위해 외투 무료보관 서비스인 '코트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겨울철 더운 나라로 여행하는 승객이 ‘코트룸’을 이용하면 한국에서 입던 두터운 겨울 외투를 공항에 맡겨 놓고 가볍게 여행을 떠날 수 있어 편리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코트룸' 서비스 이용고객은 1일 평균 210여 명으로 주로 괌, 싱가포르, 마닐라 등 동남아로 떠나는 승객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룸'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국제선을 이용해 출국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하는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외투를 보관하려면 탑승 수속 후 인천공항 3층 A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한진택배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제시하면 된다. 입국 후 외투를 찾기 위해서는 같은 지역에서 보관증을 보여주면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이 맡긴 외투는 비닐로 감싸 포장ㆍ보관되며, 외투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일회용 옷걸이 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옷걸이 사용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4시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며 1인당 외투 1벌을 5일 동안 무료로 보관할 수 있다. 5일이 경과되면 1일 2500원의 보관료가 부과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