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소재ㆍ부품 사업 SKC솔믹스로 통합

입력 2020-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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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P패드, 플랭크 마스크, 웨트케미칼 등

▲SKC 직원이 CMP패드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 직원이 CMP패드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는 반도체 소재ㆍ부품 사업을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 완전 자회사 SKC솔믹스로 통합한다고 23일 밝혔다.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C의 반도체 소재ㆍ부품 사업을 SKC솔믹스에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SKC에서 해오던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웨트케미칼 등 반도체 소재ㆍ부품 사업이 대상이다. 평가금액은 약 1513억 원이다.

SKC는 법원 인가 결정, 기업결합 신고 등 필요한 사전 절차를 내년 1분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후 SKC는 SKC솔믹스가 발행하는 신주 8094만여 주를 받으며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

SKC는 올 하반기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만들며 사업 통합을 통한 성장 기반을 조성했다.

SKC솔믹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304억 원으로 지난해 1년 매출 1388억 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작년 76억 원을 웃돌았다.

통합 이후 SKC솔믹스는 전문 역량을 지속해서 확보하며 SKC의 반도체 분야 투자사로 사업을 확장한다.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제조하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SKC솔믹스는 4월 반도체 부품ㆍ장비 세정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에 중국 우시에 세정공장을 완공하고 상업화를 준비한다.

여기에 SKC가 현물 출자한 사업을 추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을 가속한다.

SKC는 2016년 CMP패드 사업에 진출한 이후 반도체 분야 사업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반도체 웨이퍼에 전자회로 패턴을 새길 때 쓰이는 최상위급 블랭크 마스크의 국산화에 나섰다.

블랭크 마스크 공장 옆에는 반도체 평탄화 공정용 CMP패드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생산능력이 1공장의 2배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시작한다.

제품군도 늘리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텅스텐 공정용 제품을 2016년 국산화한 데 이어 지난해 카파 공정용, 올해 옥사이드 공정용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SKC 관계자는 “SKC솔믹스와 SKC의 반도체 소재ㆍ부품 사업을 추가하면,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나 마케팅, R&D(연구ㆍ개발) 측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C솔믹스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세정사업 중심의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 역량을 확보해 반도체 분야 전문 투자사로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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