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20원이나 급등하면서 146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40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 급등한 1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 폭등한 1483.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늘어나면서 1465.0원까지 급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14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와 국내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7.7%나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폭락했다"면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