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85명 증가한 5만35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85명은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22일(867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보통 증가세를 보이는 주 중반임에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할 수 없다. 여전히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바이러스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내주에도 하루 1000명∼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955명, 해외유입은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14명, 인천 43명, 경기 277명 등 수도권에서만 6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43명, 대구 26명, 울산 9명, 경북 25명, 충북 46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전남 2명, 경남 21명, 세종 1명, 대전 11명, 제주 26명, 강원 21명 등 비수도권의 모두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검역 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 격리 중 19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은 14명이다.
유입 추정국별로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가 11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5명, 오세아니아 1명이다.
코로나19 완치자는 699명 늘어 누적 3만7425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756명으로 17명 추가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91명이다.
한편 정부는 다가올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이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