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미 연준 통화스왑자금 경쟁입찰에서 입찰액의 두 배 가까이 응찰했으며 평균 낙찰금리는 6.8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 결과 평균 6.84%의 금리로 40억달러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40억달러 입찰에서 응찰액은 두 배에 가까운 78억10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응찰기관수는 15개사로 나타났다.
최저 낙찰금리는 5.22%이며 평균 낙찰금리는 6.8398%로 집계됐다. 또 이번 낙찰대금의 결제일은 12월4일이며 만기일은 내년 2월 26일(84일물)이다.
한은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자금 경쟁입찰을 통해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외국환은행의 외화대출금 반환의무 불이행 위험에 대비해 대출금액의 110%에 상당하는 담보를 징구할 방침이다.
이번 통화스왑자금 공급을 통해 외화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외화 유동성 문제가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금융권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