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 효과 50%”...데이터 불투명에 의구심 여전

입력 2020-12-24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긴급 사용 승인 기준 간신히 통과...임상3상 발표는 내년으로 미뤄

▲브라질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노백 예방 효과를 발표하고 있다. 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노백 예방 효과를 발표하고 있다. 상파울루/AP뉴시스
중국산 백신이 5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불투명한 데이터 공개에 의구심은 계속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제작사 시노백바이오테크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브라질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이날 시노백 백신이 5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공식적인 임상 결과 발표는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당초 이날 발표 예정이었으나, 시노백과 다른 백신 시험 결과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15일가량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탄탕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연구소장은 “시노백이 유효성 기준인 50%를 통과했다”며 긴급 사용 승인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에 초점을 뒀다. 임상 결과 발표가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능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50%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시한 긴급 사용 승인 기준의 최저선으로, 앞서 긴급 사용을 승인받은 화이자(95%)나 모더나(94.1%)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브라질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상파울루 캄피나스 주립대의 루이스 카를로스 디아스 연구원은 “시노백은 현재 브라질이 가진 유일한 백신”이라며 “효과가 그다지 놓지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시노백은 7월 브라질에서 임상 3상을 처음 시작해 현재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진행 중이다. 3개국에서 2만8300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됐으며 예방 효과를 발표한 것은 브라질이 3국 가운데 처음이다. 이미 브라질과 터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칠레, 홍콩 등에서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 및 모더나와 달리 일반 냉장 상태로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결과 발표가 연기됐지만 시노백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식 승인을 받는 첫 번째 중국 백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04,000
    • +2.79%
    • 이더리움
    • 4,680,000
    • +8.36%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11.04%
    • 리플
    • 1,943
    • +25.76%
    • 솔라나
    • 362,500
    • +10.18%
    • 에이다
    • 1,227
    • +11.65%
    • 이오스
    • 957
    • +10%
    • 트론
    • 280
    • +1.82%
    • 스텔라루멘
    • 399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1.35%
    • 체인링크
    • 21,140
    • +6.66%
    • 샌드박스
    • 494
    • +6.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