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IB기술투자가 IC코퍼레이션에 대해 본격적인 경영권인수에 나선다.
세종IB기술투자는 지난 11월26일 장외매수를 통해 IC코퍼레이션 신주인수권부사채(권면총액 37억원 상당) 577만2231주(7.26%)를 장외에서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IB기술투자는 IC코퍼레이션의 지분율을 20.82%에서 28.08%로 확대함에 따라 최대주주로써의 지위를 확고히 함은 물론이고, 9월30일 현재 2대주주인 브라운홀딩스의 보유주식 596만5629주(지분율 7.50%)와의 격차를 확대함에 따라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세종IB기술투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매수한 배경은 안정적인 경영지분 확보 및 IC코페레이션의 재무적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DKR측은 IC코퍼레이션이 발행한 제3회 BW중 DKR(DKR SoundShore Oasis Holding Fund Ltd.)이 보유분(37억원 상당)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권을 지난 10월30일 청구했으나, IC코퍼레이션측은 조기상환의 청구요건 중 15일 이전의 서면통보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번 조기상환청구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회사의 운영부담 등에 대해 최대주주이자 현재 경영권 분쟁상태인 세종IB기술투자는 IC코퍼레이션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회사의 현금흐름의 선순환에 도움이 되고자, DKR과의 협상을 통해 지난 11월26일 권면총액 37억원 상당의 BW를 인수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세종IB기술투자는 IC코퍼레이션의 현 경영진이 경영실패 및 법률위반행위 발생 등에 대한 문책 및 신규경영진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를 회사측에 내용증명으로 발송한 바 있으며, 현경영진이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이 없어 11월28일 대구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소집청구를 신청한 상태다
세종IB기술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며 경영에 직접 참여할 것"이라면서 "현재 이사 선임 및 감사선임, 이사 및 감사 해임안 등 경영진 교체 및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위법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소액주주모임 등과 활발한 연계를 통해 회사가치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