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투신 '팔자'로 하락세 지속..30P↓

입력 2008-12-02 13:15 수정 2008-12-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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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여파로 주식시장이 재차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투신의 '팔자세'로 인해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57포인트(2.89%) 떨어진 1028.05를 나타내고 있다. 실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장초반 크게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쇼크'로 장초반 1000선을 위협받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여파속 개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낙폭을 좁혔으나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 우위로 돌아선 모습이나 이날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매수 규모 역시 축소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좀 처럼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미 증시 폭락 여파로 이날 중국증시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는 것 역시 증시 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인식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호주 올오디너리지수 역시 4.5%, 3.35%씩 떨어지고 있다. 베트남 VN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 역시 2.31%, 1.8%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현재 391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1억원, 39억원 나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오전장에 이어 차익거래에서 231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375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업종의 소폭 오름세를 제외하고는 건설, 유통 업종이 4% 이상 급락하는 가운데 의약품,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 등이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통신, 섬유의복, 보험, 은행, 증권 업종 역시 1~2%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현대차가 이날 5.24%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신세계, LG전자, POSCO가 동반 3% 이상 내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SK텔레콤, KT, KB금융 역시 나란히 2% 이상 하락중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는 동반 2% 이상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96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한 712종목이 내리고 있다. 45종목은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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