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의 계열사로, 레저용 요트 전문 제조기업인 현대요트가 요트 자재공급 및 리모델링 전문기업인 SSU 마린을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SSU마린은 해외의 유수한 요트용 자재의 공급뿐만 아니라, 요트 셀프 메이킹, 중고 요트의 도색 시공, 리모델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현대요트가 지분 60%를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로써 경영에까지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이사는 "42피트 이상 메가요트에 이르는 럭셔리 요트는 현대요트가 자체 제조하고, 42피트 이하 요트는 이미 딜러쉽을 체결한 마르티모와 바이아등의 요트를 수입 판매하며, 중고요트는 SSU마린을 통해 리모델링 하고 이에 따른 핵심 자재등을 판매하게 됨으로써 이번 인수를 통해 해양레저 사업에 있어서의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운하의 재추진 움직임과 정부의 요트산업등에 대한 규제 완화, 한강 르네상스의 진행, 여수 해양 엑스포등 해양레저부문에 있어서의 엄청난 환경변화에 주목하면서 요트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대운하 관광선 및 여객선 사업에 대비하면서 해양 레져 사업의 선도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U마린은 세계적인 요트 페인트로 알려진 ‘International yacht paint’ 제품을 독점적으로 국내에 수입, 판매하여 요트 선주가 스스로 도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FRP, 원단 자재에서 금속 가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용 요트 자재를 취급함으로써 요트 리모델링의 핵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국무총리실 자료에 따르면, 세계 요트 시장 규모를 2003년 400억 달러에서 2010년 751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쎌은 구명정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라이프보트와 현대라이프보트가 요트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한 이노GDN, 조선 기자재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 바다중공업을 통해 완벽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하이쎌은 상업 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기술산업과 함께 8500만 배럴의 오일 샌드 광구를 보유한 KD오일과 요트 및 대운하 관광선등을 제조하는 현대요트등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쎌이 자회사를 통해 SSU마린 인수함으로써, 조선, 해양레져 및 에너지 부문에 사업적인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