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내년 1월부터 피해지원금을 집행하고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청은 27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구제척인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피해 국민을 더 두텁게 돕기 위해 1월부터 집행할 재난피해지원금에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당은 제도적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새해 국정운영 중심을 코로나 극복과 민생 안정, 경제 회복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료 지원도 법제화와 별도로 이번 피해지원금에 포함했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병상을 내주신 병원들에 대한 지원도 강구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맞춤형 지원금은 1월 초부터 바로 집행되도록 최대한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긴급피해지원금을 '3조원+α'에서 확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올해 재정 적자가 선진국 중 최소"라며 "재정 당국은 전시상황이라는 비상한 인식을 갖고 과감한 재정 정책을 준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 도입 상황과 관련해 "화이자, 얀센과 계약을 체결해 당초보다 200만명 더 많은 46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입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점은 각 제약사의 생산역량에 큰 영향을 받기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한 이른 시기에 도입되도록 추가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년 2월이면 의료진·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충분한 물량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내년 2분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우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집단면역 형성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며 "정부는 이 시기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