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24원이나 급등하면서 146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급등한 14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 폭등한 1483.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늘어나면서 1450원대 중반까지 급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14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460원대 중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와 국내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7.7%나 폭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폭락했다"면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하락한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국내외 증시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환율상승을 견인했다"면서 "하지만 네고물량이 꾸준이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상당부문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