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들지 주목된다.
27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62명보다 103명 적다. 주말에는 보통 검사 건수가 줄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각 시도의 확진자 중간 집계 규모인 559명 가운데 수도권이 362명(64.8%), 비수도권이 197명(35.2%)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80명, 경기 145명, 인천 37명, 충북·경북 각 29명, 부산 27명, 충남 26명, 경남 24명, 대구 21명, 강원 20명, 전남 6명, 광주 5명, 제주 4명, 대전·세종 각 2명, 전북·울산 각 1명이다.
다만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662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97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20∼26)간 신규 확진자는 일자별로 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30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999명으로 전날 1017명에 비해 줄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영국서 입국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80대 노인 등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입소자 8명과 종사자 2명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 세가 이어졌다.
부산에서도 제일나라요양병원, 인창요양병원, 좋은열매교회 관련 감염자가 추가됐고, 강원에서는 춘천과 철원에서 일가족 감염이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