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알리바바 주가 급락… 중국 정부 규제로 기업 리스크↑”

입력 2020-12-28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상장 주식인 알리바바의 주가가 13.34% 급락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마음먹고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중국기업에게 상당한 리스크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주가는 13.34%가 급락했다. 이는 2014년 미국 상장이례 최대 급락폭이며, 홍콩 상장된 알리바바도 8.13% 하락했다. 알리바바 관련주인 알리헬스도 같은날 10.92% 급락 마감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판매상에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방식의 불공정 경쟁 등 반독점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마음먹고 규제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미국의 구글, 페이스북과는 다르게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국기업에게는 상당한 리스크라고 시장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11월 앤트그룹 상장 취소부터, 온라인금융규제, 인터넷 기업 반독점법이 나오게 된 것은 알리바바그룹의 수장인 마윈이 공개적 장소에서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규제의 초점은 알리바바를 포함해 각 산업별로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메이퇀 등 인터넷기업의 반독점 행위가 주요 타깃이 돼 연이은 규제안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가 엄격해질 수록 알리바바의 절대적 시장지배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까지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과 같은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30대 상무ㆍ40대 부사장…삼성전자 임원 인사 키워드는 ‘다양성‧포용성’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29일까지 눈..."낮아진 기온에 빙판길 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70,000
    • +0.49%
    • 이더리움
    • 4,916,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1.95%
    • 리플
    • 2,266
    • +10.21%
    • 솔라나
    • 332,700
    • -0.09%
    • 에이다
    • 1,480
    • +5.64%
    • 이오스
    • 1,115
    • -0.09%
    • 트론
    • 280
    • +0.36%
    • 스텔라루멘
    • 739
    • +8.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3.33%
    • 체인링크
    • 24,470
    • -2.35%
    • 샌드박스
    • 880
    • +5.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