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설훈 "윤석열 탄핵 역풍 소지 있어…평화적으로 풀어야" vs 김두관 "윤석열 탄핵 얼마든지 가능해…역풍론은 패배주의" 外

입력 2020-1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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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윤석열 탄핵 역풍 소지 있어…평화적으로 풀어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탄핵에 직접 들어갔다가는 역풍을 소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설훈 의원은 28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에서는 당연히 탄핵이 될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헌재에서까지 통과될 것인가는 솔직히 자신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훈 의원은 "아직은 시간이 있다. 윤석열 총장이 복귀해서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채우는 동안 사달이 날 가능성이 있다"며 "좀 더 기다리면서 어떤 충돌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그때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신중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은 (윤 총장의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무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내용으로 법원 사찰과 채널A 감찰 방해 부분은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라고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두관 "윤석열 탄핵 얼마든지 가능해…역풍론은 패배주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한 역풍 우려가 나오자 "국가적으로 가장 큰 법익을 침해한 윤석열 총장 탄핵을 민주당이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탄핵,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탄핵소추권은 행정부와 사법부를 통제하기 위해 국민이 뽑은 국회에 부여된 통제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당내 신중론에 대해 "패배주의며 검찰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항복론"이라며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의사 결정을 미루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며, 훗날 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사-기소권 분리'라는 제도개혁이 우선이라는 논리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검찰총장이 야당의 선봉대를 자임하고 표적, 보복수사로 정권을 공격하는 한 결코 쉽지 않다"며 "제도개혁의 걸림돌을 치우는 일, 그것이 윤석열 총장 탄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당선돼도 정치보복 결코 없을 것"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제가 시장에 당선돼도 정치보복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 전임 시장에 대한 정치적 심판의 의미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마구잡이 내로남불식 적폐청산을 되풀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난 9년 시정에 대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책임을 물어야 할 무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미래로 가기 위한 축적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당선 즉시 시민사회, 야권 정치인, 정책 전문가, 기업인, 서울시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미래비전위원회'를 설치, 지난 서울시정 9년을 결산하고 미래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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