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경기침체 여파로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메이컨시에 건설중인 타이어 공장의 완공시기를 1년 늦추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일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불황과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건설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해 완공시기를 내년 하반기에서 2010년 하반기로 1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메이컨-빕 카운티의 약 53만㎡의 부지에 건설중인 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의 건립시기는 2010년 11월 말로 늦춰지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이같은 공장 준공 연기 방침에 따라 지난 10월 말부터 현지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도 대부분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에서 고용한 사무직원들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자로 조기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약 1억6500만달러를 투자, 내년에 1차로 연산 21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