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유해물질 비스페놀A 분해 미생물 발견

입력 2020-12-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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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고비움 A3' 균주, 분해 효소 8개 보유 확인

▲비스페놀A 분해효과가 입증된 스핑고비움 A3 균주. (자료제공=환경부)
▲비스페놀A 분해효과가 입증된 스핑고비움 A3 균주. (자료제공=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유해화학물질 비스페놀A를 분해하는 능력이 있는 신종 미생물 '스핑고비움 A3'(Sphingobium sp. A3) 균주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페놀과 나프탈렌, 비소, 프탈레이트 등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분해·저감 미생물을 발굴하고 분해 원리를 연구해왔다.

연구진은 올해 5월 올해 5월 경북 봉화 농공단지 인근 하천에서 스핑고비움 A3을 발견됐다.

비스페놀A가 포함된 환경 모방형 배지에 시료를 혼합하고, 8주간 배양해 정상적으로 생장하는 후보군 102균주를 분리한 결과 스핑고비움 A3은 비스페놀A 분해 효소를 8개 보유해 비스페놀A를 90% 이상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균주의 비스페놀A 분해와 관련해 올해 9월 특허를 출원했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환경호르몬을 안전하게 분해하는 신규미생물을 발견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친환경 정화 기술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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