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8년부터 해양수산 창업ㆍ투자 전담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전문 보육프로그램, 사업화 자금 지원, 사업화 컨설팅 지원, 중소기업 투자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기업 매출 446억 원, 신규 고용창출 107명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82.3%, 42.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주요 성과를 보면 예비 창업자나 3년 이하의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종합 보육을 지원하는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팅’ 사업에 참여한 27개 팀은 신규고용 50명, 투자유치 44억 원, 신규 법인 5개사 설립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그 중 '쉐코'는 해양 기름 유출 사고의 92%를 차지하는 소규모 기름 유출 사고용 회수 로봇을 개발해 5억3000만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또 창업기업의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지원’의 수혜기업 18개사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13% 증가했으며 총 2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중 해양 레포츠 업체인 ‘서브원’은 운동화 모양의 스쿠버 신발을 만들어 올해 9월 출시한 이후 무려 900세트를 판매하면서 매출액 30억 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의 기업이 창업기업의 사업모델 수립,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중소기업의 재무분석,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수출 10만 달러 달성, 지식재산권 창출 및 인증 10여 건, 투자유치 54억 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선박을 개발·제조하는 '빈센'은 투자유치 컨설팅을 지원받아 올해 32억5000만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영록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해양수산 기업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더욱 많은 해양수산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