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유지...불안한 감소세

입력 2008-12-03 06:00 수정 2008-12-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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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17억달러 감소...외화유동성 공급 요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 수준을 간신히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05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2122억5000만달러보다 117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11월중 외환보유액 감소는 운용수익 및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왑 조기해지 등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이 국내 외화자금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유동성을 꾸준히 공급해 왔기 때문이다.

한은은 11월중 4회에 걸쳐 경쟁입찰방식의 스왑거래를 통해 75억달러(실행기준)를 공급했으며, 장기물 통화스왑거래를 통해서도 외화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정부도 11월중 수출입은행을 통해 경쟁입찰방식의 대출 61억달러, 수출입금융 지원용 6억달러 등 총 67억달러(실행기준)를 공급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감소하였으나 현재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긴급시 대외지급수요를 감내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서 대외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1821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90.8%를 차지했으며, 예치금 176억5000만달러(8.8%), IMF포지션 5억6000만달러(0.3%), SDR 8000만억달러(0.04%), 금 7000만달러(0.03%)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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