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저소득가정 학생에 144억 지원

입력 2020-12-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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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이 많은 971개 학교를 선정해 144억4500만 원을 투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초등학교 501곳, 중학교 361곳, 고등학교 109곳 등 971개 학교를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를 지정해 교육복지 전문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내년 대상 학교는 총 971곳이며 대상 학생 수는 5만1383명이다.

사업 대상 학교는 집중 지원 학생 수가 40명 이상으로 많아 전문인력과 운영 예산을 모두 지원받는 '교육복지우선 거점학교'와 학생당 예산을 지원받고 지역교육 복지센터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복지우선 일반학교'로 나뉜다.

총 대상 학교 971곳 중 거점학교가 293곳, 일반학교가 678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집중지원 학생의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사제 멘토링 '희망교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육청과 자치구, 마을, 학교가 연계한 지역교육복지센터 25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거점학교 해지 유예 제도와 거점 사다리학교 시범사업 등의 신규 사업을 도입한다.

해지 유예는 집중 지원 학생 수가 줄어들어 거점학교에서 갑자기 해지돼도 1년의 유예 기간을 주는 제도이다.

거점 사다리학교 시범사업을 통해서는 교육복지사업 수요는 많지만, 거점학교로 지정되지 못한 학교에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양극화의 그늘이 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서울교육복지정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이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에도 가장 필요한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서울교육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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