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입력 2020-12-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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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무릎을 다치는 사고로 생길 수 있다. 무릎 십자인대는 파열이 발생하면 관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며 이는 반월상연골 파열 및 퇴행성관절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발병 후 빠른 진단과 처치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는 파열된 범위와 무릎 구조물의 동반 손상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식이 나뉠 수 있다. 가벼운 파열이라면 약물이나 주사, 보조기 착용 등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그러나 인대의 절반 이상이 파열됐거나 무릎 구조물의 동반 손상이 발생했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고,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게 좋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 및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하여 적용하며 수술 후에는 수 개월가량의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해당 질환이 발생하면 무릎 통증 외에도 다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무릎이 마치 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다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은 질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재파열이 생길 수 있으며 관절염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에 진행하는 재활은 이식한 인대의 특성 및 고정 방법, 환자의 운동 능력과 수술 후의 관절 상태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해야 한다. 초기 재활 과정은 무릎관절 기능 회복과 부종 및 통증의 조절을 목표로 하며 스트레칭, 마사지,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관리한다. 또 근력 강화와 고유수용감각 운동 등을 통해 하체의 안정성을 더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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