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입력 2020-12-30 16:53 수정 2020-12-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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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어 두 번째…5000만 명 투여 가능한 1억 회분 확보한 상태

▲영국 옥스퍼드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한 한 자원자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옥스퍼드/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에서 임상시험에 참가한 한 자원자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옥스퍼드/AP뉴시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3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NHRA)의 권고에 따라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2회를 투여하기보단 위험에 처한 그룹에 1회 투여량을 제공하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사람은 2회에 걸쳐 투여받을 것이고, 이는 1회 투여 이후 12주 이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월 개발 설계를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는 4월 지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후 수 천 명에 걸친 대규모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백신은 이달 화이자 백신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승인된 백신이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표준 냉장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앞서 투약 용량에 따라 예방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행간의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을 2회 투여했을 시 다른 경쟁사들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 승리 공식을 찾았다”며 이를 불식시켰다.

BBC는 “영국 정부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영국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1억 회분을 주문해 50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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