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제니차에서 촬영한 화이자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제니차/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도 8일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방송 KGTV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한 남성 간호사가 이달 18일 백신 1회차를 맞고 8일 후인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백신을 맞은 직후에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다가 24일 피로감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사를 받았고 확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간호사가 백신을 맞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주 정도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기 전에 감염 사실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백신을 맞더라도 면역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면역이 생성되기 시작할 때까지 10~14일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회차 접종 후에는 코로나19 예방효과가 50% 정도밖에 안 되며 2회차 접종을 해야 9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