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극단적 선택 생방송 BJ, 시청자 신고로 구조·제주항 침몰 어선 승선원 전원 실종…밤샘 수색 성과 없어 外

입력 2020-12-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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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생방송 BJ, 시청자 신고로 구조

인터넷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중계하던 BJ가 시청자 신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3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7분께 "인터넷 방송 BJ가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BJ A(35) 씨 거주지를 확인했으며, 오전 3시 53분께 수성구 상동 한 원룸 화장실에서 의식이 없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시청자의 빠른 신고 덕에 다행히 구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항 침몰 어선 승선원 전원 실종…밤샘 수색 성과 없어

제주시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32명민호(32톤·승선원 7명) 승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진행됐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정과 관공선 6척을 투입해 야간수색을 벌였습니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제주항 북서쪽 2.6km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 15km, 남북 14.8km 해역을 샅샅이 살폈으나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당초 항공기 4대가 4회에 걸쳐 조명탄 300여 발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소됐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날이 밝은 뒤에도 함정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며,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도 수색에 동참합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29일 오후 7시 44분께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32명민호는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께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 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음주 킥보드 걸리자 측정 거부한 30대 벌금형

술을 마시고 킥보드를 몰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욕설을 하며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정문식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된 A(37)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5일 홍천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얼굴이 붉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본 경찰관으로부터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A 씨는 욕설과 함께 "이게 차냐? 말 같은 소리를 해라"라며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정 판사는 "음주운전 전과가 두 차례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확보하려는 경찰관의 노력을 무위로 돌릴 수 있어 그 정상이 음주운전보다 더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범행에 쓰인 전동킥보드는 12월 10일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교통수단에서 제외하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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