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중공업 실사에 최대한 협력하겠다"

입력 2008-12-03 14:52 수정 2008-12-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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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이 3일 채권단의 C&중공업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 결정에 대해 향후 기업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그룹 고위 관계자는 C&중공업의 워크아웃 개시에 대해 "채권단이 C&중공업의 회생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에 감사한다"며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면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 등 기업 정상화 노력을 통해 빠른 시간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1차 채권단회의를 갖고 의결권 비율 90%의 찬성으로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날부터 내년 2월13일까지 채권행사를 유예하고 외부전문기관에 자산, 부채 실사와 계속기업 가능 여부에 대한 평가를 의뢰해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C&중공업의 금융권 채무는 21개 금융기관에 총 5503억원선.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C&중공업은 채무상환 유예와 이자 동결을 통한 일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채권단이 이후 기업 회생을 위한 일정정도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게 되면 현재 조선소 건설이 한창인 C&중공업으로서는 수주물량 소화를 통한 자금 유동성 획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C& 중공업은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 150억원이 지원되면 협력업체 등에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채권단이 긴급운영장금을 지원하면 그동안 지급하지 못했던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을 우선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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