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ㆍ부동산 앞지른 ‘주식’, 2020년 최고 재테크

입력 2021-0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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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신증권)
(자료제공=대신증권)

지난 한 해 주식의 수익률이 금과 부동산을 앞지르는 등 가장 수익이 쏠쏠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작년 1월 2일 2만8881원에서 12월 30일 3만9500으로 36.77% 올랐다.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은행 정기 예금 상품의 24배 수준의 수익률이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 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도 27.9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식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은 금이었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작년 1월 2일 1돈(3.75g)당 22만7500원에서 12월 30일 26만7원으로 17.36% 올랐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불안이 확대하자 금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해 여름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부동산은 1년 수익률에서 주식과 금의 뒤를 이었다. 2019년 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작년 초 100.60에서 12월 108.60으로 7.95% 올랐다.

채권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96에서 262.42로 1.33%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 여파로 1년간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재테크 수단은 달러였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작년 초 1157.8원에서 12월 30일 1086.3원으로 6.18% 하락했다.

한편 새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도 주식이 유망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코스피 3000시대 진입을 예상하며 올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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