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또다시 1000명대로…거리두기 단계 조정할까

입력 2021-0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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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질병)
(출처=질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1000명대를 넘기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29명으로 집계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틀간 각각 1045명, 1050명을 나타내며 1000명대를 기록한 뒤 전날(967명) 하루 잠시 세 자릿수로 내려왔으나 이틀 만에 다시 네 자릿수로 복귀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0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97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같은 확산세는 지역 내 잠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교정시설 등으로까지 깊숙이 파고든 영향이 크다.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 나오면서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기 위한 정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달 24일부터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마련해 여행과 모임도 제한해 왔다.

이들 조치는 3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그전까지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내지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 3단계 격상에는 부정적 기류가 강해 현행 조치를 당분간 더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발생 추이가 반전돼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 보이고 있지는 않다”면서 “억제를 넘어 유행이 감소하는 변곡점을 넘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모두 1월 3일 종료된다. (추후 대책은) 2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는 중앙정부와 별도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시행 중이다. 이 행정명령도 3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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